새로운 산업. 즉, 버블을 일으킬 수 없는 시장상황에서는 갖가지 수많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시장 참여자들은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경향이 큽니다. 그것들 중 한가지인 특정 기업의 신제품, 신기술, 신산업, 정책 등에 따른 ‘수혜주’ 그것들이 군집을 이루어 만들어내는 ‘테마주’. 이 중에서 수혜주에 대해 짧게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수혜주라하면 가령 이러한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이미 널리 알려진 이명박 대통령의 ‘대운하 건설’. 대선 시즌때 참으로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공약이었지만 그에 따라 수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울고 웃는 나름의 큰 버블을 일으켰습니다. 이 당시 대운하 수혜주로 거론되었던 수많은 종목들을 하나 둘씩 그 실체를 파헤쳐 보면 사실 말도 안되는 경우도 많고, 이것이 과연 정말 수혜주로서 타당한가? 라는 의문을 가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무지에 가까운 수많은 참여자들이 만들어내는 버블은 과거 오래전부터 나름의 역사를 갖고 그로 인해 시장은 나름의 새로운 원동력을 갖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버블은 반복 될 것입니다. 즉, 일종의 비이성적인 시장과열로 탄생한 군집형 수혜주. 다른말로 테마주라는 버블이라 불리울 수 있겠지요.
위에서 예를 든 대운하는 새로운 산업. 즉, 건설, 굴삭, 시멘트, 철, 선박 기타 등등 관련된 모든 업종의 대표 기업들이 테마에 편승해서 실체는 대단치 못하더라도 나름 정부 정책과 부합한다는 시나리오 하에 움직이며 대단한 주목을 받고 시세를 일으켰으니 딱히 비판할 근거는 없을 것 같습니다.(테마주의 버블에서 단점을 논하고 그것을 비판함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본래 주식시장 구조가 그러하거늘… 이론에 심취한 골방철학자들이나 테마주를 비판하면서 실전에서는 깡통이나 차겠지요.)
그러나 일반적으로 찌라시(뉴스)에서 말하는 수혜주는 그 가치를 평가절하 해야 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시장의 방향성과 무관한 잠깐동안의 변동성의 요인이 될 뿐 실제 시장 관심도를 끌어올릴 수도 없으며 참여자들의 의견일치에 의한 추세 형성도 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보면 시장에 노출된 재료에 의해 잠깐의 변동성을 가진뒤 훗날 그 가치를 인정 받거나 주목을 받아 새로운 테마를 형성하는 경우는 있으나 수혜주라는 명목하에 발생하는 잠시 동안의 변동성은 시장에서 생존과 번영을 꿈꾸는 트레이더라면 되도록 외면함이 옳다고 봅니다. 사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할 수 있겠지요.
가령, 삼성에서 최근 출시한 갤럭시S라는 스마트폰이 일으키는 나름의 수혜주 목록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해당 재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극도로 미미하며 실상 초단타 매매자들에게는 먹잇감이 될 수 있겠으나 신이 선택하지 않은 대다수의 트레이더들에게는 그리 먹음직스러운 먹잇감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시장에서 주목받는 종목이 아닌 단순히 언론이 만들어낸 재료에 출렁이는 종목에서 변동성 매매로 손실은 크게 수익은 쥐꼬리만큼 얻는 헛수고를 하지 않는 것이 시장에서 그마나 조금은 더 길게 살아 남을 수 있는 비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찌라시에 얽메여 잠깐동안에 출렁이는 변동성이 강한 종목에서 초단타에 능한 트레이더가 아니라면 훗날을 기약하며 관종에 편입하거나 계속적으로 주시하고 기회를 노리는 것이 오히려 전략적으로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날이 많이 덥네요. 건강관리… 자기관리 게을리 하지 않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