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장에서 성공하신 분들은 아까운 시간 들여 이 글을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어찌되었든 시장에서 실패를 거듭하거나 질곡의 삶을 벗어 나지 못하시는 분들은 훑어 보시고 느낀바가 있으시면 두번 그 이상을 읽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어떠한 승부든 승자와 패자는 극명하게 나뉘는 법입니다. 또한 승자는 소수이며 그외 나머지는 패자로 분류 됩니다. 타고난 능력으로 쉽사리 승자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패자에서 승자로 거듭나고자 할 경우에는 보통 자신에게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시장 참여자는 한방을 노리거나 기상천외한 수익률에 현혹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저 차트와 몇가지 지표 그리고 선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시장 참여자와 메이저의 심리와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도 합니다. 아마도 이는 절박함이 빚어낸 우매한 사고일 것입니다. 승자가 되지 못하였을지라도 현명함과 통찰력을 잃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그것마저 잃게 된다라면 희망 마저 없기에 그저 시장에 머무는 객이 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속된 말로 선수끼리 말 돌려 할것 없이 몇가지 사항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패자의 습관.
1. 요행을 바라며 게으르다. 그리고 열정이 없다.
과정은 생략하고 결과만을 부러워하며 노력은 하기 싫어합니다. 입문 시기 수익이 탐욕과 욕심을 일깨우고 그로인해 단기간내에 큰 돈을 벌려고 합니다. 보통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늘 상한가를 쫒습니다. 때론 큰 수익을 내지만 결국 잃습니다. 한해 동안 부단히 수익을 낸듯 하지만 결국 계좌는 마이너스입니다. 패배를 인정하고 다시 도전할때에는 조금씩 아는 것이 많아지면서 단기에서 장기로 넘어가게 됩니다. 한가지 맹점은 90% 이상이 손절매. 즉, 생존 전략이 결여된 상태에서 비자발적으로 주식을 보유 합니다. 손실 포지션을 장기 보유하며 중가가 횡보할때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낍니다. 주가 상승 흐름에는 심박수도 같이 증가하며 결국 최소한의 손실 또는 수익으로 포지션을 청산합니다. 보유 기간에 따른 기회비용은 일절 고려치 않습니다.
열정이 결여 되어 있기에 해당 거래를 정신 승리로 합리화하며 노력을 들여 복기 하기 보다는 재차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같은 시도를 가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하지만 엔딩은 늘 같습니다. 방법이 잘못되었다 느껴지면 바꿔야 합니다. 노력은 다른 누군가가 대신할 수 없습니다.
2. 공부와는 담벼락을 쌓고 자기식대로 시장을 예단합니다.
시장을 분석하는 방법론은 복잡성이 증가할 수록 실전과는 동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시스템 트레이딩에서의 과최적화와 같은 논리라 할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지만 과최적화로 인해 실전에서는 필패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시장을 분석하는 실전 매매툴은 단순할 수록 좋습니다.
어쩌면 오랜 시간 공들여온 지적 능력과 수준을 활용치 못한다라는 것이 억울 할 수 있으나, 그것을 버리는 것이 배우는 과정보다 10배, 100배 이상 힘들 것입니다. 그것은 습관을 뿌리채 뽑아 흔들어버리는 것이며 육체적 고통을 넘어서는 정신적 공황에 맞먹는 패닉에 빠질 수 있기에 그러합니다. 그래도 필요하다면 행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통찰력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은 기울여야 합니다. 지금과 같이 인프라가 인간의 뉴런 신경체계에 버금 갈 정도로 발달된 시기에는 뉴스는 그저 소모의 대상일뿐입니다. 금융 시장에서만 하루 수억건의 뉴스가 쏟아 집니다. 그것은 참고사항일뿐이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사고하기 위한 통찰력을 키우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통찰력은 쉽사리 얻을 수 없지만, 꾸준함을 갖춘다면 차트에 선을 긋는것보다 훨씬 더 유용한 능력이 될 것입니다. 닥치는대로 읽고 버리고 또 읽고 버리고를 반복하다보면 자신에게 부족한것은 무엇이고 행해야 될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불필요한것들은 무엇인지를 구분짓게 될 것입니다.
그저 무작정 좋다니.. 대단하다고하니… 익히려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옳고 그름 그리고 유용한지 등을 구분 짓고 판단 내릴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야 합니다.
3. 고민을 버텨줄 수 있는 체력을 키워야 합니다.
손익에 따라 컨디션이 뒤바뀐다면 그것은 체력이 부족하다라는 것을 뜻합니다. 가장 중요한 오전 시간대에 무거운 몸과 깨어 있지 않은 정신 상태를 유지한다라는 것은 운이 좋아 수익을 내길 바라는 마음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깨끗한 음식과 체력. 예를 들어 비염이 있다면 책상 한구석에 항히스타민제 정도는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코막힘으로 집중력을 흐트러트리기 보다는 차라리 약을 먹고 집중하는 것이 나을테니 말입니다.
4. 시장을 쉽게 생각하고 해석에만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왜? 상승했는지 왜? 하락했는지는 실상 중요치는 않습니다. 그저 기록으로 남기고 잊고 때때로 필요할때 꺼내 보면 될 뿐입니다. 그러나 해석을 하고 미래를 예측하려 합니다. 보통은 자신의 포지션이 손실이기에 그것을 보유함에 있어서 타당한 근거를 찾기 위함인 경우가 많습니다.
손실 난 포지션의 보유를 합리화하는 근거를 찾지 마시길 바랍니다. 상폐가 되지 않는다라면 언젠가는 상승을 할것입니다. 내일 또는 1년뒤.. 언제든. 다만 그 결과가 고수와 하수를 구분짓는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개인 시장 참여자는 손실 포지션을 되도록이면 보유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시간 동안만 보유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장기화되고 습관이 되면 시장에서 퇴출된다라는 것은 과거 수많은 실패자분들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나는 그들과 다른 특별한 존재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라는 것은 그저 착각일 뿐입니다.
5. 손실 관리보다는 수익나는 방법, 비법, 기법만을 찾아 해메입니다.
시중 대다수의 증권 서적에서도 오로지 대박, 상한가, 급등주 등의 매수와 관련된 기술적 분석에 대한 이야기만을 담고 있습니다. 되려 번역서들이 시장을 철학적으로 바라보고 사고 할 수 있게 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어떠한 노력이든 수익을 낸다 할지라도 그것을 지키는 것이 실상 가장 중요한 능력임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습니다.
수익 물론 중요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이 시장에 왔는데…. 당연한 것입니다. 다만, 손실 관리에 대한 노력이 선행 되어야 할 것입니다.
3년간 원금을 지켜낸다면 그 사람은 머지 않아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거래를 한다라는 조건에서 입니다. 거래량 없는 종목 장기 홀딩은 제외.
지금이라도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수익은 내지만 한방에 잃든 크게 잃든 어찌되었든 결국 손실 관리가 결여되어 있음을 인정한다면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시면 됩니다.
6. 오만, 기만, 자만, 조급
오만하고 타인을 기만하며 자만합니다. 그리고 성격도 급합니다. 모든 실패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습니다. 클릭질은 자기가 했는데 남을 탓한다라는게 우습기까지 합니다.
부정적이고 비판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렇게 정신 승리하며 자신은 비판의 대상보다 우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최후의 자존심을 지키는 방법일테지만, 고수를 만나면 방어기제가 작동하여 겸손하게 배우려 하기보다는 흠집을 내기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전형적인 실패자의 모습입니다. 어디서든간에…
7. 주관적 분석에 매우 능합니다.
손실난 종목이 언젠가 상승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기업을 분석하며 홀딩합니다. 그저 손절 타이밍을 놓쳤을 뿐인데… 절대 인정치 않습니다.
그렇게 자신은 위대한 기업을 객관적 철저히 분석하여 보유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물린게 아니라 여깁니다.
8. 위의 사항들을 읽으면서도…
나는 아니야… 자신을 제외한 타인들의 공통된 특징이라 여깁니다. 흠…
승자의 습관
1. 열정적입니다.
시장은 통제 불가능 영역임을 예시 당초 인정하고, 자신의 심리와 원칙을 통제하는데 힘을 씁니다.
손실과 수익을 떠나 시장을 대하는 자세가 늘 열정적입니다. 이는 심리적으로 평정심을 잃지 않기에 가능 할 것입니다.
2. 겸손합니다.
말 그대로 겸손합니다.
모든 거래가 전쟁인양 싸움인양 이기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오판단을 때때로 쉽게 인정하며 사실 그대로를 받아 들입니다.
3. 기본을 중시 여깁니다.
시장을 복잡 난해하게 분석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미 그 과정을 거쳐온 경우라도 버리기 위해 애를 씁니다.
최대한 단순하게 보려 합니다.
복잡함은 냉정함을 잃게 만들며 아집을 갖게 함을 알기에 그러합니다. 그렇지만 통찰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고전, 인문학, 물리, 경제학 등 분야 관계 없이 읽고 사고 합니다. 다만 트레이딩은 단순하게 합니다.
4. 수익은 끌고 가고, 손실은 자릅니다.
패자는 이따금 수익에 흥분하여 금새 매도 하기에 바쁩니다.
손실은 미련과 아집으로 쉽사리 매도를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승자는 그와 반대로 행합니다.보유 종목에서 손실난 종목은 테스팅 물량이 아니라면 보유함을 극도로 꺼려합니다. 수익은 때때로 포지션 사이징을 통해 물량을 늘립니다. 보통은 피라미딩 베팅이라고도 불리웁니다만 대게 그러합니다.
진부하지만 승자와 패자를 극명하게 나누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5. 시장 변화에 최대한 순응합니다.
시장의 방향성과 적합한 매매툴을 선택적으로 행할 줄 압니다.
자신의 매매툴이 적합치 않을 때에는 과감하게 쉬기도 합니다. 개미지만 자신이 부지런할때와 게으름을 피울때를 압니다.
허나, 패자는 늘 항시 부지런합니다. 거래량도 없는 왜곡된 차트를 보며 세력을 찾으려 합니다.
6. 기술적 분석을 신뢰하지 않지만, 그에 반하는 거래 또한 하지 않습니다.
차트를 보지만 그것만으로 거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에는 이와 다릅니다.
차트로 종목 선정과 진출입 시점을 찾고 실제 매수가 끝나고 나서 뜻대로 주가가 흘러가지 않을 시에 지속 보유하기 위한 근거를 찾아 해메입니다. 상담, 기본적 분석, 풍분, 찌라시, 뉴스, 등.
승자는 다릅니다. 차트? 봅니다. 허나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압니다. 어쩌면 꾸준한 관찰에 의해 익숙한 종목을 선정합니다. 때때로 1년동안 10여개의 종목만을 거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나 수십…수백여개의 종목 발굴을 하고 급등주를 쫒아다니는 트레이더보다 결과가 좋습니다.
7. 시장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철학을 갈고 닦습니다.
줏대 없이 여론에 휘둘리지 않으며, 어떠한 시장 상황에서도 객관성을 잃지 않으며 자신의 계좌를 지킵니다.
그것은 원칙 이전에 가치관과 철학이 있기에 가능합니다.합리화, 변명 따위는 없습니다. 손실난 종목에 선 몇개를 긋고 아름답기에 보유한다라는 허무맹랑한 판단을 결코 없습니다.계속 이야기되지만 통찰력을 배경으로 가치관과 철학을 수립하며 그것을 통해 원칙을 빚어 냅니다.그리고 단순한 원칙을 기교 있게 지킵니다.
패자는 그저 귀찮습니다. 노력을 해야 함을 알지만… 쉽게 얻으려 합니다. 남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노력만 기울입니다.
8.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시장 참여자의 지적 능력과 수준은 비슷하다 여깁니다.
IQ로 수익률이 결정된다면 저 역시 진즉에 시장을 떠났어야 할 것입니다. 허나,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수많은 사례를 통해서 입증 되었습니다.
과신하지 말며, 사소한 사항일지라도 기록을 남깁니다. 그것이 매매일지가 되었든 일기가 되었든지간에 기록을 합니다.
그것은 차트의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려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보여 줄 것이며, 트레이더 자신만의 데이타 베이스를 구축하게 할 것입니다.
성공 사례는 남기고 실패 사례는 버리며 결국 자신이 행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알게 해줄 것입니다.
패자는 이 역시 귀찮습니다. 돈은 벌고 싶지만 노력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비생산적으로 바쁜 경우가 많습니다.
3개월이든 6개월이든 자신의 생각과 거래를 기록으로 남겨보시길 바랍니다. 결국 남는 것은 별거 없습니다. 앞서 이야기한것들이 주를 이룰 것입니다.
저 역시 오랫만에 이러한 글을 남겨 봅니다. 글을 쓰면서 반성합니다. 그리고 되뇌입니다. 과연 이러한 잘난척 하는 글을 써도 되는 것인지? 결론은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를 위해서 몇몇 오해가 생길지라도 남겨 보려 합니다.
사실 진부한 이야기입니다. 행하지 못할 뿐… 부디 느끼시는 바가 있어 거듭 발전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날이 좋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점 체력 관리들 잘하셔야 합니다. 맑은 정신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게 해줄 것이고 때때로 실패의 순간에서도 고통을 견디게 해줄 것입니다.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