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글에서 밝힌대로 시장은 전형적인 약세흐름을 이어나아가고 있다.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2,000pt 부근 가격에서의 등락은 개인 시장 참여자의 피로도를 높여줄뿐 실질적으로 풍성한 계좌 수익으로 연결되기에 매우 어려운 시점임을 인정하여야 할 것이다.
본래의 약세장은 잡주들이 판을치고 테마가 형성되어야 할 터인데, 그도 그렇지 못한것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단기적인 등락 흐름을 보이니 10번중 9번 잘하다가도 1번 실패하면 최악의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장. 실상 이러한 약세장은 매매자금 줄이고 잡주 단기매매만을 한다든지 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큰 자금을 규모있게 일자별로 나누어 베팅해 나아감으로서 평균 단가 및 손익 관리를 해 나아가며 포지션 매매를 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이다.
분명 방향성에 대해서는 상승 오버슈팅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손실 포지션을 꿋꿋히 보유한다라는 것은 자칫 저점에서 매수할 기회를 놓칠 수도 있으며, 반대로 내 보유 종목만 소외된 상황에서 여타 종목군들이 상승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한 부분을 감안한다라면 현 시장은 수급적인 차원에서 연속적인 외인 또는 기관의 매수세 여부와 주가의 현재 위치가 오버슈팅인지 혹은 전저점 지지(횡보) 가격권인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으며 가장 우선시 되어야 될 고려 사항이라 할 수 있다. 이 부분이 고려된다라면 앞서 말한대로 규모있는 자금의 일자별 분할매수를 통한 심리적 안정을 취하며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매우 낮출 수 있는 매매가 이루어질 수 있다.
또 한가지 팁을 제시한다라면 약세장이니 만큼 무조건적으로 기술적 분석에 의존한 매매를 할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몇가지 사항이 고려 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하루 평균 거래량이 최소 20만주 또는 30만주 이상인 종목
거래대금 최소 50억. 평균 100억 이상이 종목.
30분봉 정배열 종목.
주봉상 10주선과 20주선이 골든 크로스를 아직 내지 않거나, 시그널 발생 시점의 종목.
하락하던 주가가 2개월 이상 횡보한 종목 중. 주봉상 10주선 이상 가격 유지 종목
외인 혹은 기관의 연속 순매수 종목 또는 한쪽 집중 매수
간단한 사항들이긴 하나, 최소한 지켜줘야 할 것들이다. 헌데, 아주 기본적인 위의 사항 조차도 배제한체 시장에서 너무나 쉽게 수익을 내려 하시는 분들을 요즘들어 자주 보게 된다.
오랜 시간 동안 기법을 찾아 해메이시는 분들은 사실상 이 시장에서 그렇게 기법만 찾다가 망한다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이는 공감하시는 분들은 경험하신 분들이실거며, 공감치 못하신 분들은 후일 경험하실 분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실지 이 금융시장에서 오로지 테크닉만으로 수익을 낸다라는 것은 작게는 베팅 규모의 한계에 봉착하게 되며, 크게는 단 한번의 실수가 계좌를 망가트리는 상황. 즉, 강세장에서 쉽게 돈벌고, 약세장에서 모두다 반납하는… 기존 투자원금까지도 뱉어내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인지 이 바닥에 오래 머문이들의 한결같은 생각중에 하나가, “차트쟁이는 하락장 2번 만나면 깡통찬다.”라는 말일런지도 모른다.
차트쟁이는 하락장 2번 만나면 깡통찬다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보담도 하락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전혀 되질 않는다라는 이야기이다. 물론, 오로지 차트만을 가지고 매매하는 자가 과연 어디있겠냐만은 실상 시황과 전체 시장 변수를 고려하는듯 하다가도 결국 KOSDAQ 종목중에 급등할것 같은 차트(그림)이 이쁜 종목을 우선적으로 매수하는 분위기를 보면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차트가 중요치 않다라는 것이 아니다. 매우 중요하다. 다만, 우리가 이 시장에서 주식매매를 함에 있어서, 시(Hour), 분(Minute), 초(Second)로 각각의 분석툴을 나누어 본다라면, 초(Second)에 해당한다라고 생각하는 나와 달리, 시(Hour)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라는게 아쉽다. 처음에는 많은 이들이 그러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것이 사실이긴하다.
나는 남들과 다르고, 나만이 모르는 숨겨진 절대 비법이 있을 것이다.라고 믿는 자들… 그런 자들이 있기에 이 시장이 유동성이 풍부한것이겠지만…
그외에는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이 원리와 본질적인 해석 없이 오로지 삼적일흑 패턴이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 것이고, 이평선의 각도가 우상향이면 갭상승할 공산이 크며, 하다 못해 선물 시장을 위해 만들어진 보조지표를 가지고 매수와 매도의 절대적 명분으로 삼는 상황…
지금까지 내가 한 이야기는 매우 진부한 이야기이다. 그간 수십여년간 이 시장의 화두가 되었으나, 결과론적으로 차트쟁이 중 성공한 이가 없거나 매우 드물다라는 이야기는 구태여 현 시점에 주식 시장에 참여한 이들이 목숨 걸고 차트에 인생을 걸 필요가 없음을 알려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쉽사리 인정하는 이가 없다라는게 매우 아쉽다.
대중화된 기법. 누구나 서점에가면 단돈 몇천원, 몇만원이면 볼 수 있는 서적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불행하게 해왔는지 많은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주가는 보조지표에 의해서 상승하는 것도 아니며.. 캔들 패턴에 의해 상승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하여 이평선에 의해서 상승하는 것도 아니다. 본질적으로는 수급이다. 그것도 메이저(외인/기관)의 수급. 시가총액 300억 규모 이하. 혹은 500억 내외의 시가총액 종목군들이야 일치된 군중심리에 의해 폭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나, 그러한 종목 매매를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피흘리는 매매를 하려하는지.. 정작 좋은 기회에 봉착하였을때에는 계좌는 텅 비어 짤짤이 매매만 할 수도 있다라는 위험한 생각은 안드는지..
대중화된 기법은 역발상의 이용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자. 혹은, 대중화된 기법을 알되 그것의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토록 하자. 단순히.. 모양과 색깔에 의지한채 피같은 돈을 베팅하지들 말고…
이에 나 역시 일정분 전문가로의 역활에 충실하기 위해서 나름의 원론적인 원리해석 차원의 기술적 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하지만 여러모로 마음이 무겁다. 과연 이것이 옳은가. 다만, 어짜피 알것이라면 차라리 원리부터 이해하고 활용하며 나만의 투자전략(기법)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시도해보려 한다. 어떠한 결과를 낼지는 추후에 이야기토록 하고..
여하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약세장의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는 시장임을 인정하자. 내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시점. 극단적 변동성의 가능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가령 북한의 도발 행위가 오늘 내일 발생할 수도 있다. (우연이겠지만 파생 시장 만기일즈음 북한의 돌발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과거를 떠올려보자.)
조심하자. 항시 말하지만, 난 이 시장에서 수익보다는 생존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살아 남는 자가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
good luck